중국 기획사 한국 업체와 손잡고 '아이돌 훈련캠프' 진행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지난 연말 연시(섣달 그믐날) 5살에서 14살 사이의 중국 어린이 40명이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이들은 모두 ‘아이돌 스타’를 꿈꾸는 중국 어린이들로, 부모와 같이 ‘아이돌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 기획사를 찾았습니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이들 ‘한류 유학생’들은 5일 일정으로 실제 한국 연예인들이 받는 안무·보컬 교육을 체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에서도 ‘창조 101(創造101)’ , 우상연습생(偶像練習生) 등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식 아이돌 트레이닝’ 과정이 중국 일반인들에게도 이제 낯설지 않은데요.
이미 한국에서 데뷔해 중국 본토에서 성공한 한겅(韓庚),우이판(吳亦凡),루한(鹿晗) 등도 한국 기획사들의 연습생 출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행사의 주최측인 중국 업체 'STKT'는 중국의 아동스타 양성 전문 기획사로, 한국 기획사와 손을 잡고 '한중 아동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는 "아이돌 캠프는 일종의 전인 교육으로, 아이들의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아이돌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은 최소 2가지 이상의 예체능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아이들은 무용과 피아노 외에도 서예, 그림, 모델 트레이닝 등 다양한 과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캠프에 참가한 한 부모는 인터뷰를 통해 “딸의 아이돌 데뷔를 반대한다”면서도 “딸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