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정은혜가 사격에서 한국에 두 번째 은메달을 안겼다.
정은혜(29·인천미추홀구청)는 20일 자카르타 팔렘방 JSC 사격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248.6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중국의 자오뤄주(250.9점)을 따라잡기에는 많은 점수 차가 벌어져 금메달을 놓쳤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뤄낸 쾌거였다.

10m 공기소총 결승은 8명의 결선 진출자가 5발씩 쏘는 1시리즈와 2시리즈가 끝나면 2발씩 쏘고 최하위가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은혜는 1시리즈에서 10.2-10.7-9.7-10.5-10.5로 51.6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이어 2시리즈에서도 9.7-10.1-10.5-10.5-10.5을 기록해 총점 102.9점으로 4위를 지켰다.
먼저 린잉신(대만)과 아흐마드 에라흐(이란)이 탈락했다. 이때 정은혜는 5위로 뒤처져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10.6과 10.4를 쏜 뒤, 10.9 만점과 10.4를 기록해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생존자 4명이 남았을 때 9.3점을 맞춰 4위로 밀렸지만 10.8점을 쏴 탈락을 면했다.
2위 칸쿠약 나딘자야(몽골)와 0.3점 차 접전을 펼치던 정은혜는 동점으로 따라잡아 ‘경사(승부쏘기)’에 들어갔다. 정은혜는 10.0점을 쏴 9.8점을 기록한 나딘지야를 제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전날 공기권총 10m 혼성에서 이대명(경기도청)과 김민정(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확보했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