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중앙은행(RBA)이 8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당분간은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호주달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달 의사록에서 RBA는 현재의 통화 정책 기조가 계속해서 경제 성장세를 지지할 것이며, “단기적으로 정책 조정에 나설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RBA는 오는 2020년 말까지 실업률이 5% 부근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임금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2020년에 2.25%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은행은 글로벌 무역 긴장과 호주 지방을 강타한 가뭄으로 인한 타격이 잠재적 경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호주 및 뉴질랜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데일즈는 의사록 문구는 변경되지 않았지만, RBA가 낙관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점차 확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RBA가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전날 “금리 인상에 견딜 수 있도록 금융 상태를 점검하라”고 한 점을 언급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