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베네수엘라, 디노미네이션·암호화폐 '페트로' 연동 실시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15:12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5:1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네수엘라의 초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10만 볼리바르를 1볼리바르로 액면 단위를 절하하고 물가와 환율을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와 연동하는 방안을 20일(현지시간) 실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신규 화폐인 '볼리바르 소베라노(Bolivar Soberano)'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화폐 단위 절하 시행일인 이날 시내는 조용했고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임시 공휴일을 발표해서다. 시민들은 은행이 문을 닫아 '볼리바르 소베라노' 신권을 인출할 수 없는 큰 불편을 겪었다. 100볼리바르 구권은 이제 쓸모없게 됐고 현금을 찾지 못한 시민들은 물건 하나 사기 어려웠다.

상인들은 벌써부터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 우려하고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 밀가루에서부터 기저귀에 이르는 상품에 대한 정부의 가격 제정, 수입을 저해하는 엄격한 통화 통제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최저임금을 30배 인상하기는 했지만 미국 달러로 환전하면 한달에 몇 달러 수준이다. 정부는 조만간 최저임금 3000%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마두로의 화폐개혁이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회의적이다. 베네수엘라의 현 인플레이션율은 약 8만%로, 매일 더 오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이 올해 말까지 1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네수엘라 상공인협회(Fedecamaras)는 마두로의 경제 계획을 "즉흥적"이라며 경제 활동에 "심각한 위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칼로스 라라자바르 상공인협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볼리바르를 페트로와 연동하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며 "계획은 앞뒤가 안 맞다"고 말했다.

정부는 페트로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재고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화폐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현금으로 인출해 쓸 수 있는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다르다며 페트로가 그 어떠한 거래소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을 뿐더러 정부가 원하는대로 가격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현재 페트로는 원유 가격과 연동해 1 페트로 당 60달러로 고정돼 있다. 이는 현재 중앙은행의 공식 환율 수준보다 95% 평가 절하에 해당된다. 정부는 1페트로는 3600볼리바르 소베라노로 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