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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선동열이 뽑은 야구대표팀 조커는 박종훈…제구력이 관건

기사입력 : 2018년08월22일 11:15

최종수정 : 2018년08월22일 11:30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박종훈을 조커로 뽑았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지난 21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의 공식 인터뷰에서 “박종훈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언더핸드스로 유형”이라며 “특히 외국인 타자들이 박종훈과 맞서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SK 박종훈을 조커로 뽑았다. [사진= SK 와이번스]

SK 박종훈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0승7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SK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선 감독은 “외인타자에게 피안타율이 적고 최근 2년간 많이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종훈이 1, 2회만 잘 넘긴다면 5, 6회까지는 충분히 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 감독의 걱정은 박종훈의 제구력이다. 극단적인 투구폼을 갖고 있는 언더스로 유형 투수인 만큼 제구력이 들쭉날쭉하다. 최근 2년간 제구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단기전에서 사용하기에 위험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에게 가장 유력한 라이벌로 뽑히는 대만 타자들이 그동안 잠수함 투수에게 약했던 것을 고려하면 박종훈은 충분히 대표팀 조커로 활약할 수 있다.

박종훈은 “제구 문제는 일단 대만전에서 던져봐야 알 것 같다”며 “첫 타자에게 스트라이크를 잡는다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에 부진했던 두 경기에 대해서는 “너무 잘하려다 보니 생각이 많았고 몸도 힘들었다”며 “오히려 대표팀에 소집된 지금이 마음은 편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잘 먹고 잘 자면서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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