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일본서 전자담배 이용해 대마 등 마약 흡입...쉽게 이용 가능해 우려 커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5:01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0:51

전자담배 액상에 대마·마약 액상 섞어 흡입
외관상 구별 안 되고 냄새도 안 나 적발 어려워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전자담배를 이용해 대마 등 마약을 흡입하는 사례가 연이어 적발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대마 등 마약 성분을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상 형태로 가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사당국의 관계자는 "외관상 대마 액상이나 마약 액상이 전자담배용 액상과 구별이 어렵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만연할 우려가 있다"고 경계했다.

도쿄지방법원은 지난 5월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도쿄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마약 단속국이 남성의 집을 수색한 결과 건조 대마와 함께 식용유처럼 생긴 액체가 담긴 캡슐 40여 개가 발견됐다.

캡슐의 내용물은 대마에 함유된 각성 성분을 인공적으로 추출해 농축한 대마 액상. 전자담배에 끼워 간단히 흡입할 수 있는 형태다. 각성 성분의 농도는 약 60%로 건조 대마(10% 전후)에 비해 6배나 높다. 각성 작용이 강해 흡입하면 의식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고 단속국은 지적했다.

올해 들어서는 마약 성분의 분말을 액상 형태로 가공한 마약 액상도 처음으로 압수됐다.

구마모토(熊本) 현경은 지난 3월 마약법 위반 혐의로 현 내 거주 남성을 체포했다. 남성으로부터 "전자담배용 액상에 마약을 섞어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집 등을 압수 수색한 결과, 마약이 들어있는 전자담배를 발견했다. 현경은 4월에도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한 여성으로부터 전자담배 2개를 압수했다.

전자담배용 액상에 대마나 마약 액상을 섞어도 외관상 달라지는 것이 없다. 대마 액상의 경우에는 건조 대마를 태울 때 나는 독특한 냄새도 없어 주위에서 알아채기도 힘들다. 전자담배 액상에 섞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일본에서는 전자담배에 대한 법적 규제가 없어 인터넷이나 전문 판매점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단속국의 한 관계자는 "액상으로 농축된 대마 성분은 1회 흡입만으로도 의식장애나 운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전자담배 판매를 허가제로 하는 등의 규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전자담배업체 쥴(JUUL) 매장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