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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IMF 구제금융 준수 '기대난망'" -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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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으며 위기 봉합에 나섰지만 아르헨티나 경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마뜩잖다. 최근 신흥시장 소란에 따른 페소화 급락세 등으로 정부가 개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와 내년 만기 도래하는 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튼 반스의 존 바우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어디를 향할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외 환경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IMF 목표 달성 여부를 말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6월 아르헨티나가 IMF로부터 500억달러의 크레딧라인(신용한도)를 받은 뒤 재정적자를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개혁 조치가 이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최근 신흥시장의 혼란으로 개혁 전망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고 아르헨티나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 820억달러 재정 수요를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를 불안한 눈빛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9% 이상 떨어졌다. 터키 리라화 폭락 여파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신흥 통화 중 하나다. 이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하루짜리 대출금리를 45%로 5%포인트 '깜짝' 인상했다.

엑소틱스의 스튜어트 컬버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전염(효과)을 통해 페소화가 하락함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IMF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다. 연간(twelve-month)으로 환산하면 31.2%로, IMF가 제시한 2019년 목표치보다 10%포인트 가량 높다. 컬버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억제 능력이 없다면, 아르헨티나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로 만기 도래하는 아르헨티나의 단기 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와 내년 약 500억달러어치의 페소화와 달러화 표시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레바크스(Lebacs)'로 불리는 이 페소화 표시 단기 채권은 중앙은행이 고정 금리로 발행한 것으로, 금리가 최대 52% 이른다. 지난 2015년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을 단행하자 이 채권에 투자금이 몰렸다. 최소 35일짜리 만기도 있다.

한때 레바크스 유통 규모가 600억달러를 초과하기도 했다. 이후 규모가 210억달러로 줄긴했지만, 롤오버(만기 연장) 여부는 시장의 주요 불안 요인이 됐다. 발란즈캐피탈의 월터 스텁펠월스 리서치 책임자는 "30일마다 대규모로 만기 도래하는 부채를 지고 있는 것은 통화 위기를 맞고 있을 때 극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페소와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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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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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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