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취소 때 문 대통령 성사시켜...다시 적극적 역할해야"
"트럼프·김정은, 두 사람 모두 실패의 길로 가지는 않을 것"
"남북공동개성연락사무소 개설 유보는 잘한 선택"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하고 현명한 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시켰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 성공시켜 북미정상회담 성사 및 성공의 길잡이가 된 것처럼 다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출처=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SNS 캡처> |
박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보낸 김영철 부장의 비밀편지 한 장으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취소됐다"며 "그러나 북미 정상 간 6.12 싱가포르 합의가 취소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외교, 버티기 작전의 일환으로 김영철 부장이 보낸 편지와 이에 대해서 협상 승부사인 트럼프 대통령의 되받아치기 작전이 충돌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미 국무부도 결코 북미 두 정상의 합의가 깨진 것이 아니라고 하고 더욱이 트럼프의 폼페이오 방북 취소 결정에 대해서 북한이 아직까지 어떠한 반응도 없는 것도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또한 "싱가포르 회담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에 이를 취소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반발하는 반응이 없었고 결국 북미정상회담은 성공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도 두 사람이 떨어져 죽는 실패의 길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4월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남북연락사무소 개소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는 남북공동 개성연락사무소 개설을 유보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북미관계 중재자, 촉진자로서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