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야구가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스타디움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회인리그(실업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과의 결승전서 3대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1차전 대만전의 아픔을 씻고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지난 26일 대만과 예선라운드 1차전 6이닝 2실점과 함께 1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50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장필준이 2이닝, 정우람이 9회를 실점없이 막았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4경기 연속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국은 1회말 1사만루서 박병호가 플라이에 그쳤지만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잔루 1,2루 상황서 일본은 바로 선발을 바꿔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이후 박병호의 4경기 연속포가 터졌다. 그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호리 마코토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선동열호에 승선한 선수 9명이 군 문제를 해결했다. 투수 중에는 최원태(넥센), 최충연(삼성), 함덕주, 박치국(이상 두산), 내야수는 박민우(NC)와 오지환(LG), 김하성(넥센), 외야수로는 박해민(삼성), 이정후(넥센)다. 특히 상무·경찰 등 군경팀 지원 연령을 넘긴 오지환과 박해민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씼어냈다
이중 이정후(넥센)는 사상 첫 ‘부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부친 이종범은 야구대표팀 코치(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로, 이정후는 외야수로 출전했다. 이종범 코치는 현역 선수로 뛰던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후 16년이 지난후 아들 이정후가 함께 금메달을 거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서 박건우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태극호에 승선, 타율 4할1푼6리(24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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