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일자리 이끄는 K 바이오①] 취업난 속 훈풍…1분기 바이오 종사자 19.4%↑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바이오산업 취업유발계수 15.8명, 일반제조업 9.4명보다 높아
혁신성장 시 2025년 인력 수요 3만3900명 예상… 연평균 18%↑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최악의 취업난 속에도 제약·바이오 업계에는 고용 훈풍이 불고 있다. 올 1분기 바이오 관련 종사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미래 동력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고용 창출도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학들도 앞다투어 제약·바이오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특성화학과로 만들고 있다.

[표=한국보건산업진흥원]

◆ '고용쇼크'에도 제약·바이오 고용↑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8 1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의약품 분야의 종사자 수는 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이는 주요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종사자 수 증가율을 기록한 전기·장비 제조업의 성장률(3.8%)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속해있는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분야의 올 1분기 종사자 수는 158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올해 '고용 쇼크'라는 말까지 나온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이러한 고용 증가는 이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제약·바이오 산업의 고용 증가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약품 종사자 수 연평균 증가율은 2.6%를 기록했다.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의 경우 2010년 1042명에서 2016년 1263명으로 21.2% 늘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바이오 부분은 고용 유발 효과가 크고, 신규 일자리 창출이 유망한 분야"라며 "바이오 산업 육성이 기술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 확보'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혁신 성장, 2025년 바이오헬스 인력 수요 3만명"

이처럼 제약·바이오 업계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제약·바이오가 미래 산업으로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분야를 이끄는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고용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5.8명으로 일반제조업 9.4명보다 높다.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의 재화를 만들 때 창출되는 고용자 수다. 전체 일자리 중 바이오의 비중은 국내의 경우 2%에 지나지 않지만, 미국과 유럽은 각각 21%와 9%에 달한다.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성장한다면 그만큼 고용이 더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장이 현상 유지만 되더라도 관련 분야 인력 수요는 2015년 6600명에서 2025년 2만4400명으로 연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적 혁신 등으로 바이오헬스 분야가 성장한다면 2025년 인력 수요는 3만3900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17.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우 기술 창업, 연구개발 서비스, 융합 서비스 신산업, 의약품 생산 등 고학력 전문인력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고품질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석박사 고학력 비율이 전체의 26%에 이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대학들, 바이오학과 신설·강화 나서

제약·바이오 산업 인력 수요가 급증하자 대학들도 잇따라 바이오 관련 학과를 신설·강화하고 있다.

연세대는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하고 '사이언스파크'(YSP)를 조성한다. 사이언스파크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으로 연세대 의생명과학대학과 바이오경영대학 등 전문교육과정이 신설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머크, GE 등이 들어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중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조성사업을 마치면 첨단 생명공학(BT)과 정보기술(IT) 관련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5000여 명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덕성여대는 바이오 분야의 공학 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공과대학을 신설했다. 성균관대는 2015년 만든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를 특성화학과로 지정했다. 특성화학과는 대학의 간판 학과로, 대학 내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성균관대의 글로벌바이오메디컬 공학과 전공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모교인 건국대는 '제2의 서정진'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바이오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학과로 구성된 KU 융합과학기술원을 신설했다. KU 융합과학기술원에는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등 4개의 바이오 학과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이화여대는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인천대는 바이오경영계약학과,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바이오제약공학과를 신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고용 수요가 많아지고, 인재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자 대학들도 이에 맞춰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기업 등과 연계하는 대학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