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신흥국 자산시장 ‘발작’ 유럽-FAANG도 위험하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04:43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04:4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흥국 자산의 ‘발작’이 좀처럼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흥국 주식시장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로 밀리면서 베어마켓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고, 이른바 BATS(브라질,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의 채권 디폴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신용부도스왑(CDS)의 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았다.

신흥국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 증시가 미국보다 신흥국과 점차 강한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고, IT를 중심으로 뉴욕증시 역시 자산 가격 하락 전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급락하는 MSCI 신흥국 지수 [출처=블룸버그]

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MSCI 신흥국 지수가 1월 고점 대비 19.7% 가라앉으며 기술적 측면에서 베어마켓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 증시가 2년래 최대 폭으로 후퇴했고, 주가 하락은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 요주의 국가로 꼽히는 BATS의 CDS 가격은 수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5년 만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CDS가 각각 800에 근접했고, 2분기 경기 침체에 빠져든 남아공과 터키의 CDS도 각각 640과 560까지 올랐다.

신흥국 통화의 약세 역시 연일 지속, 경제 펀더멘털과 부채 부담을 더욱 악화시키는 한편 자산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쓰나미를 방불케 하는 자산 가격 급락에도 월가 투자자들은 신흥국 베팅이 아직 이르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JP모간의 미널 파텔 신흥국 외환 헤드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신흥국 자산 매입을 아직 저울질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고통이 가까운 시일 안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하는 것은 선진국에 대한 월가의 경계감이다. 신흥국 자산의 하락 도미노가 멈추지 않을 경우 결국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을 침범할 것이라는 경고다.

도이체방크의 사미어 고엘 매크로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제 문제는 더 이상 신흥국의 펀더멘털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자산시장의 연결고리를 타고 전염성이 날로 강화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럽 증시가 미국보다 신흥국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MSCI와 S&P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와 MSCI 신흥국 지수의 상관관계가 0.53을 기록한 반면 유럽과 미국 S&P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0.39로 나타났다.

상관계가 뒤바뀐 것은 지난 2월 하순부터다. 10월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권의 예산안 공개를 앞두고 정치권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어 신흥국을 바라보는 유럽 투자자들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씨티그룹과 골드만 삭스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나치게 높고, 장기 강세장을 연출한 데서 비롯된 피로감이 작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장중 1.6% 급락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의회 증언이 매도의 빌미로 동원됐지만 신흥국 혼란에 따른 파장이 작용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