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선정
토발 감독 "범죄 사건은 짜여진 각본 같다"
[베네치아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아르헨티나 팝스타 랄리 에스포시토(Lali Esposito)가 영화 '피고인 돌로레스(The Accused)'에서 어린 소녀 이미지를 버리고 범죄용의자로 열연했다. '피고인 돌로레스'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선정돼 시사회를 가졌다고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아르헨티나의 팝스타 랄리 에스포시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화 '피고인 돌로레스'는 친구의 살인범으로 기소된 상류층 자제 '돌로레스'가 대중과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으로 혼란을 겪는 내용을 담았다. 릴리는 주인공 돌로레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랄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랄리 에스포시토는 12살에 아역배우로 데뷔해 가수의 길을 걸었으며, 26살이 된 올해 다시 영화계로 발길을 돌려 황금사자상을 노리고 있다.
랄리는 "돌로레스는 팝스타와 닮은 면이 있다. 돌로레스가 용의자로 지목되자 대중의 시선이 그에게로 쏠린다. 사람들은 돌로레스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고, 그의 삶을 평가한다. 그런 점에서 돌로레스와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곤잘로 토발(Gonzalo Tobal) 감독은 "대중매체에 비춰진 범죄 사건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대중이 접하는 사건은 마치 짜여진 각본같다.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해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는 감독의 입장에서 흥미로웠다"고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2018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