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8일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각 협회내에 '메르스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업무체계에 들어갔다고 10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18.09.09 |
송재찬 상근부회장이 상황실장을 맡았으며, 종합상황팀, 지원·안내팀, 홍보팀 등 3팀으로 구성됏다.
상황실에서는 메르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사항을 회원 병원에 안내하고 메르스와 관련한 병원 민원 접수, 의심환자 등 대국민 민원 접수 및 처리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다.
병협은 "3년전처럼 메르스가 확산되어서는 안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회원병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메르스 관련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핫라인(043-719-7878) 또는 병원협회 상황실이 설치된 정책국(02-705-9210∼6)으로 문의하면 된다.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이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봉낙타 접촉에 의한 감염전파가 보고되고 있다. 사람 간 밀접접촉에 의해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는 대부분의 환자가 중증급성하기도질환(폐렴)이나 경한 급성상기도 질환이 나타나는 임상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이 주 증상으로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뿐만 아니라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호흡부전과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2일에서 최대 14일까지다. 예방백신과 치료제는 없다.
병협은 병원에서 환자 진료 전에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메르스 의심사례가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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