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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접수 나선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 틈타 글로벌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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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후퇴, 화웨이 OPPO 샤오미 VIVO 강세
인공지능 5G 스마트폰 경쟁력은 중국이 한 수 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주요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가성비는 물론이고 기술력에서도 삼성과 애플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5G 블록체인 등 분야로 스마트폰 경쟁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중국 업체들의 부상이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 스마트폰, 중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

2018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동기비 9% 줄어들면서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2분기 반등을 기대했으나 출하량 증가율은 3%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비 12% 급감하면서 2억 대 아래로 떨어졌다고 중국 시장조사업체 스르다수쥐(旭日大數據)는 분석했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요 업체들의 약진은 계속되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에 밀렸으나 2분기 점유율을 15.1%로 높이며 애플(13.9%)을 제쳤다. 글로벌 TOP6 중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삼성과 애플뿐이며, 인도 러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도 중국 업체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 본토 시장에서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외국 업체 중 애플만이 2분기 점유율 7.8%로 5위를 겨우 유지했고, 삼성전자는 8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0.8%로 12위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 밑으로 떨어진 뒤 갤럭시 S9을 출시해 반격을 꾀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1~4위인 △화웨이 △OPPO △샤오미 △VIVO의 점유율 합계는 올해 1분기 67.3%에서 2분기 71.6%로 높아졌다.

◆ 중국 스마트폰 강세 원인은? 핵심은 기술력

한때 삼성과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던 것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전문가들은 중국 업체들의 성공 비결은 결국 기술력에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만 내세우던 중국이 가성비+기술력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올해 7월 출시된 화웨이 아너(Honor, 榮耀) 노트10은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으로 자리잡으며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6.95인치 AMOLED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와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해 ‘장시간 게임에 몰두하기에 최적화 됐다’는 입소문을 탔다. 올해 2분기 아너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전년비 2배 가량 증가한 6.2%에 달한다.    

그동안 첨단 기술로 여겨졌던 기능들이 보편화 되면서 중국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빨라졌다고 스르다수쥐는 분석했다. 혁신적인 시도로 꼽혔던 △베젤리스(테두리 없는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지문인식 △음성인식 등 기능들을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 외에도 중국 광학 전문기업 어우페이커지(歐菲科技), 생체인식(지문인식) 전문기업 후이딩커지(匯頂科技) 등이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기술 평준화와 함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지출하는 금액도 더욱 커지고 있다. 4000위안(66만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의 중국 점유율은 2017년 2분기 6.4%에서 2018년 2분기 12.0%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2000위안 이하 저가폰 비중은 62.5%에서 49.2%로 하락했다.

반면 잘 나가던 중화권 업체라 하더라도 기술력 경쟁에서 밀리면 빠르게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다. 대만 HTC의 2018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28% 줄어든 2억2100만달러, 영업손실은 68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세계 2위였던 HTC는 수년간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2018년 2월 구글은 HTC 연구·개발(R&D) 인력 약 2000명을 11억달러(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4개 업체는 중국 스마트폰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캡쳐=바이두]

◆ 인공지능 5G 블록체인까지, 기술 경쟁 가속화

스마트폰 업계의 마태효과(부익부 빈익빈 효과)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공지능(AI) △5G △블록체인 등 영역에서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 자회사인 화웨이하이쓰(華為海思, Hisilicon)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칩셋 ‘기린(麒麟) 970’을 개발해 화웨이 메이트10에서 상용화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화웨이를 “글로벌 반도체기업 퀄컴에 의존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중국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화웨이는 5G 통신 및 5G 스마트폰 업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업체다. 오는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던 화웨이는 최근 “5G폰 출시를 앞당길 수 있다”면서 경쟁사 퀄컴을 압박하고 나섰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중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험이 지속되고 있다. 레노버(Lenovo)는 2018년 3월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활용한 ‘레노버 S5’를 공개했고, 오는 3분기에는 가상화폐 채굴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를 갖춘 스마트폰 엑소더스(Exodus)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업체 탕궈(糖果)는 올해 1월 ‘탕궈 포인트’를 채굴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해당 포인트를 탕궈 어플리케이션 및 스마트폰 보조기기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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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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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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