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정부-서울시 메르스 대응 불협화음?…어긋나는 발표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9:20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19:20

3년 전 메르스 사태 때 갈등 되풀이되나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정부와 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 대응과 관련해 조금씩 다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앞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일어났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을 방문하고 있다. 2018.09.09

서울시는 지난 9일 오후 페이스북 라이브로 메르스 관련 대응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사전협의 없이 메르스 확진 환자 A씨(61세)의 상세한 동선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A씨가 쿠웨이트 현지에서 병원을 2차례 방문한 것을 밝혔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쿠웨이트 현지에서 병원을 한 차례 방문했다고 발표한 상황이었다.

또 서울시는 A씨가 공항에 마중 나온 부인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미리 권유한 것과 삼성서울병원 이동 시 부인의 자가용을 타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메르스 환자가 진실을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역학조사가 좀 더 치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런 발표에 보건당국은 다소 당황한 기색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발표 시기의 문제이지 역학조사 업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울시와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의 엇박자는 계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오후 A씨가 부인에게 마스크를 권유한 것은 지인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권고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A씨가 리무진 택시를 탄 것도 단지 몸이 불편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서울시는 A씨가 입국 당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수액을 맞았으며, 이 때문에 인천공항 검역 당시 체온이 36.3도로 낮게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쿠웨이트 현지에서 수액을 맞았는지는 여부를 아직 확인할 수 없고, 체온 변화의 원인을 수액으로 보는 것도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할 때 환자의 진술과 더불어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며 "A씨가 수액을 맞았다는 자료도 없고, 삼성서울병원 기록에도 관련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내용을 놓고 보건당국과 서울시가 다른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또 박 시장은 지난 9일 A씨가 있는 서울대병원을 방문했으나,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의료진들을 배려해 방문하지 않겠다고 했다. 

k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