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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伊-英 정치권 리스크 완화에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01:39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7:3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로이터 뉴스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진정된 데다 미국과 EU 무역 협상팀이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 이후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실무 논의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10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1.74포인트(0.47%) 오른 375.51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26.71포인트(0.22%) 1만1986.34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60포인트(0.02%) 소폭 상승한 7279.30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17.41포인트(0.33%) 오른 5269.6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정치권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사자’를 재촉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권은 10월 공개할 예정인 예산안을 EU의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책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U는 회원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GDP의 3%를 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이와 무관하게 공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뜻을 내비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바 있다.

영국과 관련해서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EU의 브렉시트 협상 책임자인 미셸 바르니에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6~8주 이내에 합의안 마련이 현실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융커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제외 무관세 합의 이후 처음으로 양측 대표가 회동을 갖고 세부 사안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협상팀은 이날 논의가 건설적이었고, 이달 하순 또 한 차례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이탈리아의 정치권 리스크가 한풀 꺽인 데 따라 인테사와 유니크레디트 BPM 등 주요 은행주가 5% 내외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소매업체 데벤햄스는 올해 연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부합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10%를 웃도는 급락을 연출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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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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