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대책 나오기 전 팔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불붙었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6:07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6:39

9월 일평균 거래량 435건..전월대비 57% 늘어
성동‧송파‧도봉구 거래량 급증..강남4구도 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고강도 세금규제를 골자로 한 부동산대책을 예고하면서 서울 아파트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성동구와 송파구, 도봉구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달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12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1~11일까지 서울의 아파트거래 건수는 총 4351건.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 평균 아파트 거래건수는 435건으로 전달(277건) 대비 57.1% 늘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김학선 기자]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성동구다. 성동구의 9월 거래량은 177건으로 이미 지난달 거래량(172건)을 넘었다. 일 평균 거래량은 18건으로 전달(6건) 대비 177.8% 증가했다. 성동구에서 행당동 아파트 거래량이 53건으로 전달(22건)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행당대림, 신동아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다.

송파구 일평균 거래량도 26건으로 전달(11건) 대비 130.7% 올랐다. 11일 현재 총 거래량은 258건. 송파구는 지난달 302건의 거래가 있었다. 잠실동(67건), 가락동(56건) 아파트 거래가 대부분이다. 잠실동 잠실엘스와 잠실리센츠, 가락동은 가락쌍용1차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다.

도봉구 역시 일평균 거래량이 두 배 이상 올랐다. 11일 현재 도봉구 아파트 거래량은 총 277건. 일평균 28건으로, 전달(14건) 대비 103.8% 늘었다. 창동주공 아파트 거래가 대부분이다.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4구의 아파트거래량 모두 늘었다. 일평균 강남구는 10건에서 18건, 서초구 9건에서 17건, 강동구 11건에서 18건으로 각각 늘었다.

일평균 서울 아파트 거래량 추이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한 이유는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유주택자들의 세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보유세 부담이 늘기 전 다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에는 초고가주택과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최대 3% 수준의 보유세를 부과하고 공시지가를 현실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2%인 종합부동산세의 최고 세율을 3%까지 올리고 150%인 종부세 세 부담 상한을 300%까지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주택자의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거나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추가과세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80%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의 경우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5%씩 2년에 걸쳐 90%까지 올리기로 했지만 인상 시기를 앞당기거나 90%인 상한을 100%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일시적 2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1주택자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실거주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전 아파트 거래량은 통상 늘어나기 마련이다"며 "다주택자들은 보유세 부담에 집을 내 놓고 신규 취득자들은 대책 발표 후 대출과 같은 규제가 강화될 것을 우려해 계약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