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올해 말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1~13일 진행되는 EEF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질의응답 세션에서 "방금 머릿 속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무런 조건 없이 올해 말 전에 평화조약을 종결하자"고 말했다.
그와 아베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맞서 싸운 러시아와 일본은 종전 이후 지금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평화조약 체결 전제 조건으로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고 러시아는 그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러시아와 일본은 2016년 12월에 쿠릴 4개섬에서 공동경제활동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되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연설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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