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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 위험국에 보건의료전문가 파견해야"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7:01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7:01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대한예방의학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 감염예방 시스템을 강화해야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12일 발표했다. 대한감염학회, 한국역학회, 대한향균요법학회도 뜻을 같이 했다.

10일 두바이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여객들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마련된 전용 게이트에서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으로부터 발열과 이상증상 유무 등을 확인받은 뒤 입국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학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15년 메르스 유행 때와는 달리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의 대처로 메르스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메르스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해외 보건의료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염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세)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10일간 설사증상을 보였고,현지 의료기관을 2회 방문했다. 또 한국의 지인 의사에게 전화로 상담 후 입국했다.

학회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환자를 도와 줄 보건의료전문가나 상담체계는 없었다"며 "감염 위험국에 보건의료전문가를 파견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기본 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차 검역 시스템 뿐 아니라 입국 후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1차 검역시스템만으로는 증상이 있더라도 본인이 밝히지 않거나, 약물 복용 등으로 발열이나 기침 등이 억제되어 있는 상황이면 찾을 수가 없다"며 "ICT기술을 접목한 지역 감시체계와 함께 신속 대처, 안전 이송, 격리검진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이 제출하는 건강상태 질문을 강화하고, 외국거주 방문객의 경우 건강질문서에 본국의 상시 연락처를 추가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학회는 또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지난 3년간 취약한 시스템의 보완이 일부 이뤄졌지만, 점점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의료진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료관련감염 관리 시스템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일반 국민은 차분하게 평소 생활을 유지하되 위생수준을 높이고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메르스가 의심되는 경우 바로 의료기관으로 가지 말고, 반드시 1339 또는 보건소로 연락하여 초기 이동단계부터 접촉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지속되는 한 지금처럼 언제나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며 "메르스 확산 방지와 함께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 시스템 점검과 보완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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