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으로 41명 사망·681명 부상
정전 해소됐지만 여전히 전력공급 불안
JR 등 철도 운행 재개도 53%에 그쳐
30만명 숙박예약 취소로 300억원 손실 예상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났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41명이 사망했으며, 680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
NHK,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진앙지 인근인 아쓰마(厚真)초를 비롯해 아비라(安平)초, 무가와(むかわ)초 등에서 주택 193채가 파손됐으며, 지금도 16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도내 28개 대피소에서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진도 7에 리히터 규모 6.7의 강진으로 엉망진창이 된 일본 홋카이도의 주택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홋카이도 전역에서 발생했던 정전 사태는 99% 이상 해소됐지만 전력 공급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이에 일본 정부는 주민들에게 오전 8시 반~오후 8시 반까지 절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JR 등 철도의 운행 재개는 53%에 그치고 있다. JR홋카이도는 나머지 노선들의 복구를 서둘러 오는 29일까지는 정상 운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30만명 숙박 취소로 300억원 손실 예상
한편, 지진 이후 숙박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호텔이나 료칸(旅館) 등 11월까지 예약했던 숙박 취소가 적어도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예약 취소는 진앙지인 아쓰마초가 속해 있는 이부리(胆振) 지역에 그치지 않고 홋카이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도의 주요 산업의 하나인 관광업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홋카이도 숙박 조합 관계자는 “이대로 숙박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손실액은 30억엔(약 3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 공급이 끊긴 아쓰마초 주민들이 자위대의 물탱크에서 물을 받아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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