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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수출·소비 중심 회복세…신흥국 금융불안 등 리스크 확대"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10:30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13:27

10개월째 경기 회복세 인식 유지
통상 마찰·신흥국 금융 불안 우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10개월째 경제 회복세가 이어진다는 인식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통상 마찰뿐 아니라 신흥국 금융 불안 등 경기하방리스크는 갈수록 커진다고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경제동향 9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과 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가 조정을 받고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설명대로 수출은 양호한 흐름이다. 지난 8월 수출은 51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7% 늘었다. 8월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석유제품과 반도체 수출이 각가 46.3%, 20.7% 증가했다.

지난 7월 소비는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화장품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했고 8월 속보치는 전년동월대비 6.8% 늘었다.

또 7월 할인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5% 줄었으나 8월 속보치에서는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카드 국내승인액은 7월과 8월 전년동월대비 각각 9.7%, 8.8% 증가했다.

[자료=기획재정부]

문제는 고용과 투자 지표다. 지난 8월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8월 9.4%에서 지난 8월 10.0%로 뛰었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지고 서비스업 취업자도 줄었던 탓이다.

아울러 설비투자는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지난 7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축 공사 감소로 전월대비 0.1%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내외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 기재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 신흥국 금융 불안, 미국발 금리 인상 등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상 이슈와 국제금융시장에서 신흥국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경기 전망에 있어서 하방 리스크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재정보강과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 대책,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민생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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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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