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주 리얼미터 지지율 약보합세, 6주 연속 하락 못 막아
평양 정상회담 기대로 주초반 상승, 종부세 논란에 주 후반 하락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종합부동산세 논란 속에서 약보합세로 유지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10일~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률은 지난 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53.1%로 6주 연속 하락했으나 5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부정 평가률은 1.2%포인트 증가한 41.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5.2%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3.1%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
문 대통령은 TK·PK·충청, 50대·40대, 무당층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경기인천,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결집했다. 주 중반까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의 소식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종부세 논란이 커지면서 다시 내림세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일 54.6%(부정평가 39.8%)에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논란이 일었던 10일(월) 53.2%(40.9%)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야 당대표 평양정상회담 초청 논란, 헌법재판관 후보자 위장전입 논란이 있었던 11일(화)에도 52.5%(41.5%)로 하락했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 한·인니 정상회담·경제협력 보도가 지속된 12일(수) 56.0%(39.1%)로 상승했고, ‘8월 고용동향’ 관련 부정적 보도, 9·13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세금 논란이 확대된 13일(목)에는 54.9%(40.2%)로 떨어졌다. 9·13대책 관련 논란이 지속된 14일(금)에는 52.2%(43.5%)로 마무리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40.5%로 지난 2주 간의 내림세가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1.4%포인트 상승으로 20.9%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3주 만에 다시 20%대의 지지율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상승한 10.5%로 5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10%대 지지율을 회복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하락하며 6.9%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역시 0.3%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9%포인트 하락한 16.8%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 8.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