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3차 남북정상회담에 문화예술계 인사 대거 포함…'가을이 왔다' 공연은?

기사입력 : 2018년09월16일 18:53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6:35

청와대 "남북 마음을 하나로 잇는 감동 공연 기대"
문체부 "'가을이 왔다' 일정과·공연장 리스트 보냈다"
지코·에일리·김형석도 방북…만찬 공연예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오는 18일부터 2박3일간 평양에서 개최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문화교류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겸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16일 춘추관에서 평양 정상회담에는 공식수행원 14명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공식수행원 14명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과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남북 가수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같이 부르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청와대가 발표한 문화·예술·체육 분야 특별수행원 명단에는 유홍준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유홍준 교수는 북한의 여러 문화유적을 돌아보고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바 있다. 집필을 위해 '북한 문화유산 조사단' 일원으로 두 차례 북한을 다녀왔다. 지난 2004년 9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제3대 문화재청 청장을 지냈으며, 청장 당시 '6·15 통일 대축전' 당국대표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유홍준 교수는 만월대 공동발굴 관련 등 사안과 관련한 인물이다. 앞으로 진전될 남북문화교류에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수행원 명단에는 가수 지코,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도 이름을 올렸다. 가수 지코와 에일리는 방북 당일 저녁 만찬 자리에 무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그룹 블락비의 리더이자 힙합 가수 지코와 파워풀한 가창력과 '걸크러쉬' 매력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에일리의 공연이 북한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남북 겨레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감동의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북측 관객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강릉과 서울 국립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에 대한 답례로 가수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밴드, 레드벨벳,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등으로 이뤄진 남측 예술단이 4월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선보였다. 

당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을 잘 해서 이번에 '봄이 온다'고 했으니까 이 여세를 몰아 가을엔 '가을이 왔다'고 하자"고 제안했었다.

'가을이 왔다' 준비 상황에 대해 문체부 황성운 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북측에 공연 일정과 공연장 목록을 보내놓은 상황"이라며 "이번 정상회담 이후 긍정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미 지난 7월부터 '가을이 왔다' 공연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황 대변인은 "('가을이 왔다' 공연은) 북측 공연단이 남측으로 오는 것이며, 북측 공연단의 공연이 주 무대"라면서 "향후 남측 공연단의 투입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 공연 참가자 리스트 등 세부적인 사안은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행사장에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김형석 작곡가는 이날 트위터에 "외가가 실향민이라 더 감회가 새롭습니다. 음악을 통해 남과북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 첫날 만찬석상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등을 편곡해 피아노를 연주할 예정이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는 종교계도 포함됐다. 정상회담 이후 활발한 남북문화교류를 위해서다. 종교계에서는 국민통합과 종교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 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했다. 

89h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