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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전미라 신작 '신성한 캐노피', 28일 공연…"엄마의 고민 담았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1:29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1:29

부모로부터 통제받을 수밖에 없는 아이와 몸의 아우성 그려
영화 '도가니' 조연 김주령, 자녀 통제하는 부모로 까메오 출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현대무용가 전미라가 오는 28일 삼성동 소재 SAC아트홀에서 신작 '신성한 캐노피'를 공연한다.

'신성한 캐노피' 포스터 [사진=댄스 프로젝트 트라이앵글]

신작 '신성한 캐노피(The Sacred Canopy)'는 전미라가 안무가로서 2009년 작품 '허기'로 화려하게 데뷔한 후 10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올리는 작품인데다 서울문화재단에서 2018년 생애최초 예술지원사업 무용분야에 선정된 작품이다.

안무가 전미라는 1986년 최청자 안무가가 창단해 역사가 깊은 툇마루무용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온 수석 무용수다. 2003년 대학 4학년 재학 시절, 유명 현대무용수들이 다수 배출된 동아무용콩쿠르 현대무용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국제현대무용제 '마더 어스(Mother Earth)' 국내초청작 선정 및 공연, 2011년 최청자 무용예술상 및 2011 안무가시리즈 안무상, 2016년 PADAF 신진안무가전 안무상 등 받으며 안무가로서도 인정받아왔다.

안무가 전미라 [사진=댄스 프로젝트 트라이앵글]

심정민 무용평론가는 결혼과 출산을 겪고 돌아온 안무가 전미라가 지난 2016년 선보인 작품 '트라이앵글 룸(Triangle room)'에 대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공백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몸의 탄력을 유지하면서 춤추는 법을 잊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었다.

대한민국에서 30대 후반의 기혼 여자 무용수나 안무가가 살아남기 어려운 일임을 감안할 때 이번 공연은 무용계에서도 의미있는 작업이다. 실제로 전미라 안무가는 "2013년과 2015년 잇따라 출산을 하면서 만난 두 아이가 주는 기쁨도 컸지만 더불어 현실적으로 마주친 육아의 어려움 때문에 솔로나 듀엣 활동 정도밖에 할 수 없었던 현실이 아쉬웠다. 또한 무용수들과 함께 해야하는 연습 시간도 아이를 어린이집 등에 위탁할 수 있는 낮시간에 이뤄져야했기에 뜻은 물론 시간까지 맞는 무용수를 찾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신성한 캐노피' 연습 장면 [사진=댄스 프로젝트 트라이앵글]

'신성한 캐노피'는 '규칙과 억압에 억눌린 아이들에게 부모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작품 모티브는 안무가가 현재 6살, 4살인 두 딸 아이를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육아를 하며 느꼈던 생각이다. 임신과 출산으로 만난 아이들과 그 부모 사이에 어느새 생성된 권력 관계로 부모는 '보호(캐노피)'라는 미명하에 아이들을 통제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움직임으로 말을 건넨다.

작품에서 부모의 사악한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영화 '도가니'에서 끔찍한 장애아동 성범죄 및 폭력이 일어난 학교의 기숙사 사감 '윤자애'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주령이 목소리 까메오 출연을 한다. 자녀에게 규칙과 억압, 통제를 가하는 부모의 다양한 통제 언어를 극렬하게 목소리로 연기한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10인 이상 단체와 예술인패스 소지자의 경우 50%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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