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명당' 유재명 "지금은 완성이자 시작의 단계죠"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1:30

최종수정 : 2018년10월21일 11:24

구용식 역으로 분위기 환기…조승우와 호흡
대중 기대감에 따른 부담감 생겨
내달 21일 결혼…"행복하고 낯선 기분"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푸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부터 묵직하고 서늘한 캐릭터까지, 다양한 얼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유재명(45)이 이번엔 추석 극장가 대전에 합류했다. 19일 개봉한 ‘명당’을 통해서다.

‘관상’(2013), ‘궁합’(2018)을 잇는 역학 3부 마지막 시리즈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극중 유재명은 박재상(지성)의 오랜 동지 구용식을 연기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뉴스핌과 만난 유재명은 ‘명당’과 구용식을 놓고 “다양한 이야기, 빠른 편집, 볼거리 등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는 명절 밥상 같다. 난 그중 잘 말려진 쫀득쫀득 간이 잘 배인 조기”라고 묘사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유재명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17 deepblue@newspim.com

“구용식은 튀지 않는 게 중요했어요. 그러면 균형이 깨지니까요. 이야기를 끌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날줄처럼 교차하는 역할이라 조화롭게 분위기를 잘 받쳐주는 게 목표였죠. 동시에 세고 강한 캐릭터 사이에서 서민이라 할 수 있는 인물로 해석했어요. 일종의 민초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역할인 거죠. 개인적으로는 ‘그 만의 신념이 있다, 조력자로 남는 역할이 아니니 잘해달라’는 (박희곤) 감독님의 말이 마음이 남았고요.”

영화 속 구용식의 가장 중요한 롤은 ‘환기’다. 구용식은 박재상, 흥선(지성), 김좌진(김윤식) 부자의 암투로 극이 무겁고 쳐질 때면 어김없이 등장,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관객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게 돕는다.

“코미디는 의도가 들키는 순간 끝나요. 타이밍만 약간 안맞아도 머쓱해지죠. 게다가 제가 또 원래 말재주가 없고 진지해요. ‘유잼 노잼’이라고(웃음). 그래서 처음에는 부담이 컸죠. 처음에는 잘하고 싶어서 이런저런 연구도 하고 무수히 많은 양념을 하기도 했어요. 근데 감독님이 많은 믿음을 줬어요. 그러니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하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작위적이지 않은 웃음을 만들 수 있었죠.”

유재명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조승우다. 두 사람은 드라마 ‘비밀의 숲’(2017), ‘라이프’(2018)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췄고, 자연스레 좋은 친구가 됐다. 조승우가 유재명을 “정신적 지주”라고 칭할 정도로 이제는 각별한 사이다.

“사실 우리 둘은 닮은 듯 안닮았어요. 외모는 물론이고 연기도 완전히 다르죠. 근데 이상하게 잘 맞아요. 조승우 배우도 중심이 단단하고 저도 집요하게 파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무대를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연기할 때 앙상블이 잘 맞죠. 거기다 앞선 작업으로 쌓은 경험도 있었고요. 이번에는 정말 특별한 고민 없이 맞춰갔어요. 리허설하고 나면 서로 ‘좋은데?’라고 하고 있었죠.”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유재명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17 deepblue@newspim.com

유재명은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연극을 오래 한 자신을 알아봐 준 작품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6)라면, 자신의 새로운 면을 부각해준 작품이 ‘비밀의 숲’이라고 했다. 지금의 ‘명당’을 두고는 ‘완성 단계이자 새로운 시작의 화두를 던져준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지금은 정말 완성이자 시작이죠. 10바퀴 중 5바퀴째 마지막 100m를 앞둔 느낌이랄까요?(웃음) 작품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많은 분이 제 연기를 좋아해 주는 걸 느껴서 되게 행복해요. 그러면서도 본능적 불안감은 있죠. 목표는 항상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폼 재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정확하게 해내는 거죠. 다만 이제는 대중의 기대감이 생겼으니 그것에 부합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그러나 또 이겨내야죠.”

그러면서 유재명은 “요즘에 처음 겪고 신기한 일이 많다. 전생에 좋은 일을 했는지 살아온 대로 그저 살아왔는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그가 처음 겪고 신기한 일 중 하나는 결혼이다. 유재명은 오는 10월21일 5년간 연애한 띠동갑 여자 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되게 행복한데 어벙벙하고 낯설어요. 처음 하는 거라서 그런 거겠죠. 두 번째 하면 알 텐데 처음이라(웃음).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지금 가장 행복한 때가 아닌가 싶어요. 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정말 소박하게, 천천히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