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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손태승·함영주·위성호 4대 은행장, 위기관리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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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로 영업전략 전면 수정, "위기에 CEO 실력 드러나”
영업통과 전략통의 싸움, 수익성 뒷걸음질하면 경력에 오점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 손태승 우리은행, 함영주 KEB하나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 주요 4대 은행장들의 위기관리능력이 주목되고 있다. 9.13 부동산대책으로 가계대출이 위축되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해서다. 차기 금융지주회사 회장 후보 1순위인 이들은 은행장 재임 시절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오점을 남길 수 없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장의 경영능력은 허인, 함영주 행장은 영업통으로 손태승, 위성호 행장은 전략통으로 양분된다. 허인, 함영주 은행장은 30년이 넘는 은행원 경력의 9할을 기업, 가계 여신분야에 종사했다. 이 때문에 영업기강을 더욱 강화한 시장쟁탈전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 위치한 스마트 텔러 머신을 이용해보고 있는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국민은행]

◆ 허인 행장, 영업조직 기강 강화 

허인 행장은 2014년 경영기획그룹 전무를 역임한 2년을 제외하면 가계, 대기업, 중소기업, 여신심사본부 등 영업현장을 누볐다. 이 과정에서 강한 소신을 갖게 됐다. 대표적인 게 그레이존(7등급 이하) 여신 확대 정책을 반대한 것. 당시 대기업여신 담당 부장이던 허 행장은 “제살 깍아먹기”라며 반대했다. 금융위기 이후 기업여신 부실로 KB국민은행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충당금을 쌓아야 했다. 

또한 조직기강을 잡고 영업력을 끌어올리는 능력도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 2014년 취임 후 ‘KB 사태’로 조직이 흔들리고 영업력이 약화되자 허 행장을 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임명해 조직의 기강을 잡았다. 노조가 은행 직원들 대상으로 차기 행장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그룹 대표 15명 중 허 행장이 13등에 그칠 만큼, 혹독한 관리자였다. 

KB국민은행 전 임원은 “허 행장이 시작한 장기신용은행 출신들은 과거 인수 직후 소수로 쪼개 국민은행 다수의 직원들 속에 배치하면서 도태됐지만, 허 행장은 살아남았을 만큼 위기대응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

◆ 함영주 행장, 외환은행 출신들도 영업력 향상시켜

함영주 행장은 ‘충청도 스타일’ 영업맨이다. 충남 부여 출신에, 2015년 충청사업본부 본부장(부행장)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됐고, 영업 스타일은 부침 없이 꾸준하고, 선후배를 잘 챙기며 적이 없는 성품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충청사업본부장을 역임할 당시 충청영업그룹 영업실적을 전국 1위에 올려놓은 게 큰 자랑이다. 과거 충청은행을 인수했는데도 충청지역 영업은 신통치 않았는데, 함 행장이 성공시킨 것이다.  

하나은행과 KEB외환은행의 통합 1대 은행장으로 조직을 잘 융합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때문에 특유의 친화력 있는 경영스타일로 영업조직력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다. 외환은행 전 부행장은 “함 행장이 기업금융만 해서 하나은행 직원들의 영업력에 뒤쳐질 것이란 외환은행 직원들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업무능력을 끌어올린 경영능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서울에 위치한 일선 영업본부에서 '영업현장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의 모습. [사진=우리은행]

◆ 손태승, 금융지주사 전환 당면 과제에 집중

위성호 행장과 손태승 행장은 앞서 두 사람과 경영스타일에 차이가 있다.

손태승 행장은 전략기획, 자금본부, 민영화 전략, M&A 등 글로벌본부 등 경영전략이 전문 분야다. 또한 우리은행이 이달안에 금융지주회사 인가를 받고 M&A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부양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서 올해 5월 홍콩, 싱가폴에 이어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유럽에서 IR을 진행 중이다.

영업쪽에서는 우리은행이 강점을 가진 WM(웰스매니지먼트)에서 비이자이익을 늘리고 중소기업대출·서민금융·벤처금융 같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등 다소 정부정책에 화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18%를 토대로 우리은행 경영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Re New Up 2018 디지털컨퍼런스’에서 위성호 은행장이 새로운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 위성호, 미래전략에 집중

위 행장은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강남PB센터장으로 영업을 제한적으로 경험했을 뿐 주로 경영관리와 리스크를 담당했다. 신한카드 사장 시절에도 전략적인 사업을 많이 했다. 신한카드=빅데이터라는 인식도 새로운 먹거리 차원에서 위 행장이 제시한 것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소매영업이 아니라 판매인프라산업으로 이해해야 하고 신한은행도 최근 디지털 창구를 전면 도입하는 등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위 행장이 미래전략과 시스템경영에 주로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9.13부동산대책이 나오자 여신시스템을 가장 정비한 곳도 신한은행이다. 부동산 임대업 여신을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한 ‘RTI 산출을 위한 임대료 추정 자문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사업자를 모으고 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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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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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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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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