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24일, 같은날 유엔 사무총장 회담
남북정상회담 성과 공유...유엔총회 연설 예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방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사회의 지도자를 만나 3차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공유하고 지지를 호소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일정에 대해 브리핑했다. 남 차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청와대를 출발, 같은날 오후 늦게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한다.
[서울=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2박 3일간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보고를 하고 있다. 2018.09.20 |
24일 오전에는 28개국 공동주최로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도 갖는다. 한미정상회담 직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도 잡혀있다.
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미국 여론지도층 인사들의 모임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위대한 동행으로 평화를'이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남 차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직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국제문제 전문가들과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하는 첫번째 정책 연설회"라며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지난 1년 간의 한반도 문제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번영 관련 우리의 비준과 구상,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도 3차 남북정상회담을 중심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북미관계를 선순환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스페인과 칠레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늦게 뉴욕을 출발해 27일 늦은밤 귀국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