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제사 없어 당일치기”... 바뀐 명절풍속에 활짝 웃는 애완인

기사입력 : 2018년09월21일 17:05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17:05

차례상 지내는 가정 줄며 반려동물 위탁 걱정 '뚝'
연휴 이용한 여행족 늘며 동물전용호텔·펫시터도 인기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울에 사는 신혼 10개월차 남효주(28)씨는 최근 20인치 강아지백팩을 구입했다. 추석을 앞두고 친정인 대전을 찾는 길에 조금이라도 사람에 덜 치이기 위해서다. 남씨는 “친정에 갈 때만 애완견 만두를 데리고 간다”며 “시댁에선 제사를 안 지내다 보니 어차피 당일치기라 집에 두고 간다”고 말했다.

#반려묘를 키우는 2년차 새댁 이시은(29)씨도 명절을 앞두고 걱정이 없다. 이씨는 “제사 대신 간단하게 밥만 먹다보니 시댁에도 추석 당일에 간다”며 “집을 비우더라도 하루이틀이라 맥이(고양이)가 혼자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며 명절 기간 위탁 문제가 불거졌지만 명절 풍속 또한 바뀌며 애완인들 얼굴에서 근심이 걷히고 있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했던 이유인 상차림 준비가 간소해지고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도 늘면서 이같은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소셜커머스 티몬이 추석을 앞두고 3040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6.2%(281명)가 ‘명절 스트레스를 겪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는 44.8%가 ‘명절증후군이 없다’고 답했다.

명절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차례상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8%, 준비하더라도 간편식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45%에 달했다.

남씨는 “반려동물은 남의 손에 맡기기도 찝찝하다”며 “낯선 데서 불안해 할 텐데 명절에 어디 맡기거나 여러 번 데리고 다니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애완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절에 귀향 대신 여행을 택한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곳을 찾으며 전문적인 노하우가 있는 동물 전용 호텔이나 익숙한 환경에서 돌봐줄 펫시터(애완동물 돌보미)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추석 연휴에 일본으로 3박4일 여행을 떠나는 오모(26·여)씨는 “한 달 전쯤 애견호텔을 잡았는데 두 자리 남았다고 하더라”며 “다른 호텔을 고민하다 하마터면 예약도 못할 뻔했다”고 안도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A애견호텔 관계자는 “요즘은 평일에도 만실”이라며 “명절은 당연하게 예약이 꽉 차 있다”고 말했다. 두 층을 합쳐 100평 규모로 운영되는 A애견호텔은 강아지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숙박비용은 1박에 4만 원선이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