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하반기부터 디램 가격 하락? '반도체 고점'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램익스체인지, 4분기 서버 디램 가격 '전분기比 5% 하락'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4Q에도 서버 디램 수요 확대 지속' 기대
증권가, 3Q 메모리 호황으로 삼성·SK 반도체 최대 실적 전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올해 하반기부터 디램 시장의 초호황(가격상승)이 끝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격하락이 시작될 것이라는 '반도체 고점'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 1·2위의 디램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반기까지 반도체 시장의 큰 가격변동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내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변수가 많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디램 평균 계약가격이 3분기 대비 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수입품(메모리 반도체 포함)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를 비롯해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차질 문제, 글로벌 ICT 업체들의 데이터센터(IDC) 투자속도 둔화 등 디램 시장의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는 복합적인 요소 때문이다.

에이브릴 우 디램익스체인지 선임연구원은 "디램 현물가격은 올해 초반부터 하락, 6월 말에는 고정거래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현재 현물가격은 고정거래가격보다 10% 낮아 디램 가격의 하락 가능성을 조기에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서버 디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5% 하락할 것으로 예상, 이는 당초 전망(2% 하락)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서버 디램과 마찬가지로 PC 디램 시장도 가격하락을 5%까지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라인. [사진=SK하이닉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디램 현물가격(DDR4 8Gb 기준)은 올해 1월 9.65달러에서 9월 들어 7.2달러까지 하락, 디램 고정거래가격(DDR4 8Gb 기준)은 9월 현재 8.19달러로 4개월 연속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즉,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로 평가받는 현물가격이 올해 초반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 6월말 이후부터 고정거래가격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디램 고정거래가도 곧 하락할 것이란 예측인 것.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지나친 우려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수차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고점을 넘었고 가격 하락을 막을 만한 수요증가 요인이 없다는 이유로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상황은 달랐다는 것.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증권사가 디램 시장의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보고서를 과거에도 수차례 발표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은 지난해부터 지속 이어지고 있다"며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디램 수요는 올해 4분기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업계의 전망도 엇갈린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부터 서버용 디램 가격 하락이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대차증권은 4분기 모바일 디램과 그래픽 디램 고정거래가격의 하락은 예상되나 서버용 디램 고정거래 가격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CT 기업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둔화는 곧 서버 디램 수요증가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서버 디램 수요증가율은 지난 1분기 66%까지 높아졌고, 2분기에는 47%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 (3분기부터)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둔화로 인해 서버 디램 수요 증가율은 올해 하반기 29%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7년 초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디램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은 서버 디램으로, 서버 디램 수요강세가 가격인상을 이끌고 나머지(PC 디램, 모바일 디램, 그래픽 디램 등)는 그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서버 디램 수요증가의 둔화가 디램 전반의 가격하락 요인이 될 수 있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통적인 ICT 기업 이외에 통신사업자들의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고 있어 하반기 서버 디램 시장의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노근창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CT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정체되고 있지만, 기존 중국의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이외에 중국의 3대 통신 사업자들의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로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의 수요 정체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중국의 통신사업자들은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실시 이전에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업체들의 증가로 서버 디램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 다른 디램 제품 가격 하락 속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각각 11조6100억원, 5조37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양사가 3분기(현대차증권 기준)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따라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1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SK하이닉스는 6조38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