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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1년짜리 유은혜 장관, 강행 시 책임은 靑과 정부 여당”

기사입력 : 2018년10월01일 10:33

최종수정 : 2018년10월01일 10:33

김관영 "의원 출신 청문보고서 채택 실패, 초유의 일..그만큼 심각"
손학규 "文, 의원불패 신화 깨면서 국회가 채택 못 한 이유 이해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바른미래당이 1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해 다시 한번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회의원 출신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초유의 일은 그만큼 야당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임기 1년’의 유은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해 벌어질 정국 경색의 책임은 청와대와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28 yooksa@newspim.com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 김상조, 강경화, 송영무, 홍종학, 이효성 5명의 국무위원에 대한 임명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강행된 바 있다”며 “국회의원 출신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그만큼 야당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은 유 후보자가 부적절하다 판단했고 청와대와 본인의 판단을 수차례 촉구했다”며 “이번 정기국회서 할 일이 많다. 한반도 긴장완화 국면이 계속되며 청와대와 정부여당 머릿속에는 협치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1년짜리 장관 임명을 강행해 정국을 경색시킨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학규 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유은혜 후보자 문제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공방을 묶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회를 존중하고 청와대 중심의 정치를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심재철 의원 문제의 본질은 정보 유출에 있는 게 아니라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이용에 있다. 자료 유출은 정부 책임이고 예산 편법 사용을 기밀로 관리한 청와대 잘못”이라며 “그런데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국회의원 비방하고 나섰다. 청와대 중심의 정치가 이런 파경을 만들었다. 여당도 여당이기 이전에 의원 책임과 권한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유은혜 후보자에 대해 국회서 현역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의원불패 신화’를 깨면서 보고서 채택 못한 이유를 대통령은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회 경시하고, 모든 것을 청와대 결정대로 하고, 여당은 박수치고 그런 것이 정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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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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