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성장세·대외 지표 건전"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
◆t[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인 'AA'를 유지했다. S&P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내 긴장이 완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2일(현지시간) 한국 신용 등급을 기존과 동일하게 'AA(안정적)'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유지 요인으로는 △한반도 내 긴장 완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견조한 한국 성장세 △단기외채 비중 감소 등 건전한 대외 지표 △건전한 재정 등을 꼽았다.
특히 S&P는 지난 6개월 동안 남북 관계 개선 등으로 한반도 내 긴장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은 수출 경쟁력을 유지 중이며 경상수지 흑자도 지속된다고 S&P는 설명했다.
주요국 신용등급 [자료=기획재정부] |
재정 건전성 관련해서는 한국 국가 채무가 증가세이나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S&P는 확장적 재정 정책에 따른 세수 증가로 재정 적자 우려가 없다고 봤다. 다만 비금융 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은 정부 재정 건전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고 봤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통화정책 제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S&P는 향후 한국 신용등급 변동에 영향을 줄 변수로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를 지목했다. S&P는 "향후 2년 내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확대로 한국의 경제·재정·대외 지표에 영향을 미칠 경우 등급 하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다. 한국은 S&P 신용등급 'AA'를 2년 넘게 유지 중이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