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해진·김범수·김택진, 창업자 소환에 ICT 업체는 ‘부글부글’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4:52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4:52

이해진 해외체류, 김범수·김택진 국내일정 조율중
기업인에만 증인 집중, 전문경영인 시스템 무시
전문성 없는 호통국감 반복 우려, “기업인 존중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가 이해진, 김범수, 김택진 등 주요 ICT 기업 창업자를 대거 증인으로 소환한다. 각 기업들은 전문경영진 시스템을 무시한 처사이며 업계 현안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게만 묻고 있다고 반발한다. 국회가 기업인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각각 채택됐다.

세 사람은 모두 창업자다. 이 GIO와 김 의장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포함한 포털 뉴스 콘텐츠 편향성 논란의 핵심 증인이며 김 대표는 확률형 아이템 등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사 모두 창업자들의 국감 참석 여부를 검토중이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 <뉴스핌DB>

국감 증인 채택에 대한 각 기업들은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문경영인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음에도 창업자를 증인으로 채택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이 GIO가 국감에 참석,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직접 설명했음에도 또 다시 증인으로 불려나가는 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본인인 김동원씨 등은 증인에서 빠졌다는 점에 대해서도 내부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이 GIO는 해외체류 중”이라며 “(작년에 이어)직접 국회에 나가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게 이 GIO의 입장이지만 아직 관련 일정 조율이 끝나지 않아 참석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 = 카카오>

카카오는 다음포털의 댓글 조작 여부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포털 점유율도 20%에 불과함에도 증인으로 채택된 점에 답답함을 나타냈다. 김범수 의장이 이미 경영전반에서 손을 떼고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증인 채택이 ‘무리수’라는 반응이다.

여기에 지난해 김 의장이 국감 증인 소환에 불응, 국회로부터 고발을 당한바 있어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후폭풍’도 무시할 수 없다는 내부 우려가 크다. 카카오측은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반화된 사안에 대해 김 대표가 대표 증인으로 나서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확률형 아이템은 특정 아이템을 구매했을 시, 이미 결정된 확률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랜덤하게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전세계 게임사 중 대부분이 동일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아이템별 확률을 공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라는 기업에 대한 질의가 아니라 게임시장이 가진 ‘사행성’에 대한 공격적인 질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관련 업계에서는 매년 국감때마다 기업 총수나 창업자에게 보여주기식 ‘호통’을 반복하는 국회가 이번에도 같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루킹 없는 드루킹 질의에 기업 대표도 아닌 창업자가 증인으로 나오는 게 과연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기업인에게 모욕을 주는 국감 추태가 또 반복되는 건 아닌지 하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