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OLED 시대 활짝에도 주성엔지니어링 '52주 신저가', 왜?

기사입력 : 2018년10월08일 08:30

최종수정 : 2018년10월08일 13:28

선저가 갱신하면서 PER 한자리수(8.9배) 저평가 상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생산라인 수주 공시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5일 이 회사 주가는 7540원으로 마감해 지난해 11월 21일 1만5500원 대비 반토막 나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이 회사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성큼 다가온 OLED 디스플레이 시대 

'인공빛' 정도로 번역되는 디스플레이란 스마트폰, 노트북, PC에 장착돼 있는 화면(시각정보기기)을 말한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사를 살펴보면 1960년대 '흑백TV 브라운관'에 사용된 CRT(Cathode Ray Tube. 음극선관)가 등장한 이래 PDP(Plasma Display Panel) → LCD(Liquid Crystal Display) →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발전사를 보여주는 개념도. [이미지=뉴스핌] 

지난해 말, 디스플레이 업계는 OLED가 드디어 대중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OLED는 선명도, 친환경성, 전력 효율에서 '최종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하지만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대중화가 더디게 진행돼왔다. 현재 스마트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자제품에는 OLED의 전 단계인 LCD 기술이 장착돼 있다. 그런데 지난해말부터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제조기업들이 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장비의 하나인 증착장비를 제조하며,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OLED 증착장비(Encapsulation CVD). [자료=주성엔지니어링]

문제는 디스플레이 제조기업들의 장비 발주가 연기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TV용 OLED 패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중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중국 정부의 합작법인 승인이 늦어지면서 공장 가동도 내년 2월로 미뤄졌다. 그러자 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들의 주가도 하염없이 흘러 내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발(發) 수주 공시했는데도 주가 하락세

그런데 지난 8월말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로부터 중국 광저우 소재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 들어가는 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 528억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액의 19.4%에 해당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의 LG디스플레이향 수주 공시 내용. [자료=전자공시]

LG디스플레이는 또 다른 장비공급사인 야스, 아이씨, 인베니아에도 잇따라 발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신공장이 과연 예정대로 가동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디스플레이의 주력이 LCD에서 OLED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교통 수단으로 마차가 자동차를 이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OLED는 점(dot) 하나하나가 빛을 발하기 때문에 선명도가 탁월하고, 'OLED 식물공장'을 통해 채소나 과일을 재배할 수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이다. 

LG 시그니처 OLED TV. [자료=LG전자]

◆연구개발비 전액 비용 처리

주성엔지니어링은 2000년대 초반 국내의 주요 고객사를 예기치 않게 잃으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기술력으로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20%에 육박하고, 연구개발비 전액을 비용처리하는 보수적인 회계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연구개발비 내역. 단위 백만원. [자료=전자공시]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갱신하면서 이 회사의 PER(주가수익비율)은 한자리수(8.9배)로 저평가 상태에 진입해 있다(2018년 예상 실적 기준).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PER은 6.4배로 초저평가 상태가 된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