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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방북단' 둘째날 일정 돌입…'통일대회' 참석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06:08

만수대창작사·만경대학생소년궁전 참관
대집단 체조·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관람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10.4선언 방북단’이 5일 공동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둘째 날 일정에 돌입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160명의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인민문화궁전을 찾아 ‘10.4 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다.

방북단과 북측 관계자들은 전날 나눴던 ‘남북선언’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것으로 전망된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3일 조 장관과 이 대표 등과 만나 “뿌리가 없는 줄기를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6.15 선언, 10.4 선언, 이번에 4.27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 자체가 우리 민족을 위하고 통일의 기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을 위해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0.04

이 대표도 “4.27 선언의 토대가 되는 것은 역시 10.4 선언에서부터 시작했다”며 “나아가서는 6.15 정상선언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그 정신을 잘 이어서 내일 좋은 기념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친 후 방북단은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뒤 오후부터는 만수대창작사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다.

북한 미술 분야 최고의 집단창작 단체인 만수대창작사는 작가와 종업원 등 37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중 100여 명은 인민예술가 또는 공훈예술가의 칭호를 부여받은 북한 내에서 최고의 미술가로 손꼽힌다.

다만 해외에 동상이나 조형물 수출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19일 오후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018.09.19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북한 청소년들의 예술체육과 과학교육 분야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북한 주요 예술·체육인들은 이곳 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19일 김정숙 여사는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함께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방북단은 오후 7시30분부터는 대집단 체조 및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평양정상회담 계기,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한 내용과 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후 방북단은 합동만찬을 끝으로 방북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 한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5.1 경기장을 방문한 가운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펼쳐지고 있다. 2018.09.19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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