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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선권 "통일사 10년 공백 '反통일세력' 때문…이제는 新시대"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23:04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06:11

'10.4 방북단' 환영만찬 연설
南조명균 "후손들 살 한반도 핵 없는 평화의 터전 돼야"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4일 ‘반(反)통일세력’ 때문에 민족의 통일운동사에 10년의 공백이 생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우리 측 방북단을 위해 환영만찬을 주재하고 “만약 6·15 공동선언의 실천 강령인 10.4 선언이 정상적인 궤도에서 추진됐더라면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 시간표는 훨씬 앞당겨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잃어버린 10년을 선대수뇌분들의 숭고한 통일애국의 뜻을 이어가는 북남 수뇌분들에 의해 되찾게 되고 오늘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은 역사의 새 시대를 맞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북남 수뇌분들의 애국의 뜻과 불같은 열정, 하나된 통일강국에서 살려는 온 민족의 철의 의지와 힘찬 투쟁에 의해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고도 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방북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10.04

이어 “9월 북남 수뇌상봉이 진행된 평양에서 이렇게 10.4 선언 발표 11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여러분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보니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답사에서 “이렇게 가까운 남과 북이 10.4 선언을 함께 기념하기 되기까지 11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그러나 우리의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바탕 위에서 남북의 두 분 정상은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평화와 번영의 새 길을 열었다”며 “특히 평양공동선언을 한 단어로 압축하자면 ‘실천’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개막한 10.4 민족통일대회를 시작으로 평양공동선언은 이미 이행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남북관계를 새롭고 높게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두 분 정상께서 굳게 약속하셨듯이 우리가 살아왔고 우리의 후손이 살아갈 한반도는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이어야 한다”면서 “남과 북은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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