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국무부, 강경화 ‘핵신고 연기’ 제안에 “우리 목표는 FFVD”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09:30

강 장관, 미국에 “先 ‘상응조치’ 교환‧後 핵무기 신고” 제안
미 국무부 “미국 목표는 FFVD” 기존 입장 유지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에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북한에 대한 핵무기 신고와 검증 요구를 미뤄 달라’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즉 FFVD(Finally,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가 미국의 목표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면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FFVD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문에 공동으로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FFVD는 지난 7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새롭게 제시한 비핵화 원칙이다. 기존에 미국은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란 용어를 사용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북한에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엔 PVID(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즉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주장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PVID에 대해 북한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강한 거부감을 보이자 미국은 6‧12 센토사 합의문에서 CVID를 빼버렸다.

당시 일각에선 ‘미국이 그 동안 강력하게 주장해 온 CVID가 센토사 합의에서 빠진 것이 이상하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미국이 새롭게 제시한 것이 FFVD다.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 현황을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로부터 신고‧검증받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사일 시험장이나 핵시험장을 폐기해 ‘미래 핵’을 없애는 것만큼이나 ‘현재 핵’을 없애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동안 미국은 북한에 ‘핵 리스트 신고’를 요구해 왔지만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아 ‘핵 신고’를 둘러싼 북미 간 갈등이 이어졌다.

강 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도 이런 맥락에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WP에 따르면 강 장관은 “북미 양국이 충분히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상응하는 조치들을 주고받는다면 그때 핵 리스트 신고가 가능할 것”이라며 “종전선언과 영변 핵시설 폐기부터 먼저 교환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미국에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대변인실을 통해 ‘FFVD’를 재차 강조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미국 정부는 완전히 검증된, 무엇보다 최종적인 비핵화를 원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완전히 마무리돼 북핵이 다시 문제시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빈 방문에 관해서는 “아직은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미국은 지난 9월 북한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비건 특별대표가 빈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구체적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이 과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