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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신·종교에 관한 편지', 뉴욕 경매 나온다…낙찰가 150만달러 예상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1:11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1:13

아인슈타인 "신은 인간의 나약함"
경매 전 11월30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전시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신과 종교에 관해 쓴 손편지가 다시 뉴욕 경매에 나온다고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4일(현지시각) 밝혔다.

아인슈타인이 신과 종교에 관해 쓴 손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인슈타인은 사망 1년 전인 1954년 1월에 독일어로 편지를 작성해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독일의 철학자 에릭 구트킨드에게 보냈다.

아인슈타인은 편지에서 "신이라는 단어는 내게 인간의 나약함을 나타내는 표현이자 그 산물에 불과하며, 성경은 신성하면서도 원시적인 전설을 모아놓은 집합체다. 제아무리 정교한 해석도 내 의견을 바꿀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유대교와 관련해서도 자신과 같은 유대인들을 존경하며 사랑한다고 말했으나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거나 선택받은 민족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위 '신에 관한 편지'라고 불리는 이 편지는 종교와 유대인으로서의 믿음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화제가 됐다.

한 장 반짜리 편지는 오는 12월4일 경매에 부쳐지며, 크리스티 측은 100만~150만달러(약 16억9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손편지는 지난 2008년 경매에 나와 개인 수집가에게 40만4000달러(약 4억5000만원)에 팔렸다.

피터 클라르넷(Peter Klarnet) 크리스티 경매 서적 및 문서 담당 수석연구원은 "아인슈타인의 서한이나 원고가 종종 경매에 나오지만, 이 편지처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에게 독일의 폭탄제조 노력에 관해 경고한 1939년의 서한과 비슷한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아인슈타인이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지난 2002년 경매에서 200만달러(약 22억5900만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측은 '신에 관한 편지'가 경매에 오르기 전까지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전시는 11월30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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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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