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기준금리 인상, 연내 한 번...내년에도 1회 이상 예상

기사입력 : 2018년10월08일 17:24

최종수정 : 2018년10월08일 17:24

미국 내년 3차례 인상시 3% 웃돌아
"내수 어렵지만 자본 유출 심화 가능성 우려"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안정에 대해 비중 있게 고려할 점이라고 언급하며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에도 한차례 정도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미국 기준금리 추이<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있다"며 "특히 미 연준의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시차를 두고 하겠지만 내년 2분기 정도에는 추가 금리 인상은 가능성은 열어두고, 해외 통화정책 기조 살펴보며 추가적인 시점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내수 회복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은 내년 최소 2회 이상 금리 인상을 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한미 금리 차는 확대될 수 밖에 없다"며 "한미 금리 격차를 100bp(1bp=0.01%포인트) 이내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보며 적정 수준을 관리할 필요가 있어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봤다.

그는 "과거에 한미 금리 격차가 100~150bp까지 확대된 적은 있는데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았다"라며 "100bp이상 확대될 경우 자본 유출 심화될 것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이주열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1%포인트 이상의 금리 격차는 부담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에 대한 질의에 "한미 금리 역전 폭은 0.75~1.00%까지 날 수 있지만, 1.00% 포인트면 상당히 큰 차이라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언급했다.

미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려 현재 정책 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2.25%다. 우리나라와는 75bp 벌어져있다. 앞으로 올해 추가 1회, FOMC 점도표대로 내년 3회 인상하면 연준의 정책금리는 3%를 돌파하게 된다. 한미 금리 격차는 1%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셈이다.

신재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이사는 "결국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국내 고용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가 아니라, 부동산, 금융불균형, 금융안정, 정책 여력 확보 측면에 시그널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그러나 이러한 측면이 기준금리 1회 인상만으로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국 시장금리 상승이 보여주듯이 FOMC 점도표 대로 진행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 내년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는 연말에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