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테슬라 머스크 후임에 제임스 머독 21세기폭스 CEO 유력” - FT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09:31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09:31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1세기폭스의 제임스 머독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이사회 의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에 따라 내달 중순까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야 하는 머스크의 후임으로 머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머독 21세기폭스 CEO와 아내 캐스린 허프슈미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머스크는 지난 8월 상장 폐지 트윗 사건과 관련, 증권사기 혐의로 SEC로부터 피소됐다. 테슬라와 머스크는 각각 벌금 2000만달러를 내고, 머스크가 겸임해온 의장직에서 사임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차기 의장 물망에 오른 머독은 ‘미디어 재벌’ 제임스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차남으로, 현재 테슬라의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의장직 후임으로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독립이사를 선호했으나, 그라시아스가 회사에 오랜 시간 관여해왔기 때문에 SEC가 요구하는 ‘독립적인 인사’ 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시아스가 이사로 영입된 건 지난해이나, 그라시아스가 이끄는 ‘발로 이쿼티 파트너스’는 2005년 테슬라에 투자했고 5년 후 테슬라 기업공개(IPO) 당시 주식을 팔았다. 그라시아스는 머스크의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에도 투자했다. 

머스크와 머독은 이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으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머독은 의장직을 맡을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월트디즈니에 매각한 이후 21세폭스 CEO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최근 스카이가 컴캐스트에 매각돼 스카이 회장직 사임 절차도 밟고 있다. 

테슬라 내부 브리핑을 받은 한 소식통은 “제임스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 최적격”이라며, CEO직은 계속 유지할 “일론 옆에 앉아 많은 거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머독은 최근 외부 행사에서 테슬라 이사직 업무가 “아주 매력적인 경험”이며 “테슬라와 일론의 목표가 아주 대담하다는 점에 매료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머독이 유력한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데 우려의 시선도 있다. 그간 머스크 입김이 지나치게 세다는 지적을 받아온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해 신임독립 이사 두명을 영입했다. 머독은 그 중 한명이다. 그러나 재정비된 이사회 역시 “변덕스러운 머스크를 막는 데 별반 힘을 쓰지 못했다”고 FT는 지적했다.

게다가 머독은 최근 파문을 일으킨 테슬라의 다수 결정에 참여해 온 인사이기도 하다. 머독을 비롯한 이사회는 머스크가 SEC와의 합의를 처음 거절했을 때 이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다만 테슬라 이사회는 아직 차기 의장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외부 후보자를 고려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SEC 합의에 따라 45일 안에 사임해야 하는 머스크의 의장직 임기는 11월 중순까지나, 머스크가 요청할 경우 ‘45일 데드라인’은 연장될 수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