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작가, 2013년 정계은퇴 선언..정계복귀 타진할지 주목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취임식 기자회견을 연다. 80년대 국회의원과 보좌관으로 함께 일했고 참여정부 시절엔 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손발을 맞췄던 두 사람이 모처럼 한 자리에 서는 자리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는 유 작가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유 작가는 재단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유 작가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질문과 답변도 자연스레 오갈 전망이다.

노무현재단은 측은 오는 15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이해찬 이사장 퇴임식과 유시민 신임 이사장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2009년 설립된 노무현 재단은 5만여 명의 후원 회원을 두고 있으며 한명숙 전 총리가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대표가 이사장에 올랐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사임 의사를 밝히고 후임을 물색하다 유 작가에게 대표직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은 이달 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유 작가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유 작가의 임기는 15일부터다.
유 작가는 노 전 대통령의 2002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그의 '정치적 호위무사'를 자처해 왔다. 개혁국민정당과 열린우리당을 거쳐 2009년 국민참여당을 창당했고 통합진보당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3년 돌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유 작가는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고 말했다.
이후 유 작가는 주로 저술·방송 활동에 전념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노회찬 재단 설립 제안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자의반 타의반 정치적 공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의 정계 복귀를 예상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
또 노무현재단이 10·4선언 11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하는 등 현실 정치에서 영향력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는 점도 유 신임 이사장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