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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급락에 공포 확산, 글로벌포트폴리오 재편?

기사입력 : 2018년10월12일 16:09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16:16

"미국 투자 대안 마땅히 없어, 재편 아직 일러"
"전체 위험자산 익스포져 비중 축소 고려할 시점"
"달러 자산 늘리는 포트폴리오 조정 필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증시 등으로 투자한 자금을 빼야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하지만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미국 쪽 비중을 줄여 다른 시장 비중을 늘리는 것 역시 어렵다고 본다. 오히려 전체 투자위험 자산을 줄일 것을 권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달러 자산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김현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지금은 위기 상황으로 가느냐에 대한 공포감이 시장을 휩쓸고 있는데 미국주식이 꺽이면 글로벌 전체가 다 꺾인다"며 "미국시장을 줄여서 다른 곳을 늘릴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이어 "미국쪽을 줄여서 다른 곳을 늘리기보단 전체 투자위험 자산의 노출 자체를 줄이느냐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라며 "위험자산에 대한 익스포져를 줄이는 것이 좋고 달러 자산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조정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금을 뺄 경우 주식쪽은 다 비중을 줄여야 하는 것이지 미국 쪽 자금이 중국, 유럽 등으로 옮겨가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변규동 우리은행 가락동지점 PB팀장 역시 "중국이나 신흥국 같은 경우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서 그쪽에 들어갔던 자금들이 한국 주식형이나 글로벌주식형으로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새로 짜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변 팀장은 이어 "국내증시와 미국, 유럽쪽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갔는데 이익이 실현됐으면 조금 빼는 게 좋지만 들어간 지 얼마 안된 분들은 이른 것 같다"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재편해도 갈 만한 시장이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8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전략에 대해 미국 시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심 ETF로 미국 전체 주식 ETF인 VTI, 미국 기술주 ETF인 XLK, 미국 은행주 ETF인 KBE 등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2월 글로벌 증시 급락을 되돌아보면 당시 하락은 주로 선진국에 집중됐고 신흥국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며 "본질적으로 신흥시장의 약세는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옳고,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플로어에서 근무하는 한 트레이더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겨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공포 심리가 해소되지 못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전날 830P 이상 급락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5.91포인트 급락한 2만5052.83에 장을 마감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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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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