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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총량 규제 동원…가계대출 더 옥죈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08:23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08:23

9·13 부동산 대책에도 9월 주담대 증가액 ↑
금감원, 대출증가 목표치 초과 은행에 경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감독당국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집단대출 총량 규제에 나섰다. 9·13 부동산 대책에도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대출 총량 규제를 동원한 것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량이 연간 목표치를 넘었거나 근접한 일부 은행에 대해 총량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했다.

은행들은 매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대출 증가세를 점검·지도한다. 올해 목표치는 5~8%로 은행권 평균 7%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 기준치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은행들에게 대해 총량 관리 강화를 지도했다.

이에 따라 Sh수협은행은 지난 12일 모든 지점에 공문을 보내 집단대출 승인 조건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9월 3조6000억원 늘어 8월(3조4000억원)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7월(4조8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새로운 대출규제 방식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26일 시행된다. DSR은 개인이 상환해야 하는 연간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산정한 것으로 신용대출과 자동차할부금, 카드론 등 모든 종류의 부채를 포함한다. 기존의 총부채상환비율(DTI) 보다 대출요건이 까다로워 진다. 이날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의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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