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와의 경제협력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서울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인도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지난 8월 부임한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의 취임 인사를 겸해 이뤄졌으며, 양측은 양국 경제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인프라 개발협력 등 경제 분야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인도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최근 교역·투자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인프라 및 IT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도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인도대사가 16일 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고형권 차관은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건실하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통합간접세 도입 등 경제개혁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는 인도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에 경의를 표했다.
란가나탄 대사는 "한국 경제가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성장 등을 바탕으로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경제협력 잠재력이 높은 만큼 협력 규모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측은 지난 7월 인도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인프라 개발협력 확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조기성과 도출, 중소·스타트업 진출지원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고 차관은 "정상회담 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뭄바이 남부해안도로 사업'을 최근 한국기업이 수주하는 등 인프라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란가나탄 대사는 "인도 경제가 고속 성장함에 따라 인도의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매우 높고, 한국의 개발경험이 인도 인프라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고위급 면담 등 여러 경제협력 채널을 통해 인도와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 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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