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카카오 카풀’에 멈춰선 택시··· 일부 시민들 불편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09:12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09:14

일부 시민들은 불편 겪기도... "평소보다 없더라"
신기술 도입을 막으면 안 된다는 의견도 많아
택시기사들 오늘 오후 2시 광화문으로 집결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윤혜원 김현우 노해철 수습기자 = "어쩐지 평소보다 택시가 없긴 하더라"

전국 택시기사들이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의 카풀 서비스 ‘카카오T카풀’에 반발해 18일 오전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출근길 시민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다른 대중교통에 이용객이 몰려 불편이 가중될 것이란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평소 택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서울역 택시정류장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 다른 날에 비해 다소 줄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5년째 법인택시 운행 중인 김모(68)씨는 "생계 때문에 오늘 파업을 구실 삼아 운행을 안 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후 5시까지 정상근무한다고 했다. 출근길 영업만 마치고 집회 현장으로 간다는 택시기사도 많았다.

18일 오전 서울역 택시정류장에서 대기하는 택시. <사진=노해철 수습기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등 수도권 택시단체 4곳으로 구성된 ‘불법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 택시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택시 대수는 25만5131대에 이른다. 서울에만 7만대가 넘는 택시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카풀 서비스가 도입되면 택시산업은 무너진다"고 말했다.

택시 운행 중단으로 대중교통에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민들은 택시 운행중단의 여파를 체감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회사원 김태형(45)씨는 "평소처럼 지하철 4호선을 탔는데, 지연도 없었고 평소와 다른 점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역까지 택시를 타고 왔다는 김재윤(36)씨는 "오늘 오전에 택시를 타면서 평소와 다른 점을 못 느꼈다"고 했다. 이날 새벽 4시부터 근무했다는 환경미화원 박모(60)씨도 "평소처럼 택시가 다녀서, 운행중단하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택시기사들의 하소연에 공감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역에서 만난 김지영(35·여)씨는 "소비자로선 카풀이 편하지만 택시기사님들도 생계가 걸린 문제니까 안타깝다"라며 "택시 타면 나이 드신 아버지뻘 분들 많은데 괜히 내 부모님 생각도 나고 그런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이종현(54)씨도 "민주사회에서 개인들 권리 내세우는 건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18일 오전 서울의 한 택시 유리창에 붙어있는 카풀 반대 문구. <사진=김현우 수습기자>

다만 신기술의 도입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회사원 유모(61)씨는 "택시 기사들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새로운 게 나올 때마다 반대하면 새롭게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다"라고 했다. 다만 한 30대 여성은 "택시 범죄도 걱정되는데, 일반인 운전자의 신원이 보장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기 어렵다"며 카풀 서비스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선 택시가 부족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자영업자 윤경호(36)씨는 "30분 넘게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여태 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24년차 버스운전기사인 이대성(47)씨는 "택시가 파업을 하면 도로 상황은 한결 좋아진다"면서 "오늘은 평소보다 원활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택시 운행중단에 대비해 각 지자체에 수송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서울시는 택시기사의 참여율을 따져본 뒤, 상황에 따라 버스·지하철을 증차하거나 막차 시간을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율은 오전 출근 시간이 지나고 나서 추산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서울의 한 택시정류장에서 택시가 부족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진 = 윤혜원 수습기자>

운전대를 놓은 택시기사들은 이날 오후 2시 ‘카풀 합법화 반대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경찰 추산 2만5천여명의 기사들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집회 이후 광화문 북측광장을 출발해 청와대 근처 효자동 치안센터까지 행진한다고 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