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도착해 19일부터 아셈 회의 참석, ‘비핵화 방안’ 등 설명
독일·영국·태국 등과 양자 정상회담, EU 융커 위원장과도 회동
[브뤼셀=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유럽 순방 세번 째 방문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다자외교 무대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에서도 ‘한반도 정착과 비핵화’ 외교를 이어간다.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이탈리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쯤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문대통령은 유럽연합(EU) 의전관 및 벨기에 공군 제15수송비행단장, 김형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숙소에 도착한 이후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주최하는 ASEM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참석했다. 19일부터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아셈 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 일정 등을 소화활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 연계성 증진을 통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세션의 선도 발언 등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열리는 업무오찬 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구상과 노력을 설명하며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각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프라웃 찬오차 태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투스크 EU상임의장, 융커 EU 집행위원장, 모게리니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등 EU 지도자들과의 회담도 갖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메르켈 총리와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 제재 완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 철강의 EU 세이프가드 적용 제외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박 2일 간의 벨기에 일정을 마친 뒤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덴마크로 이동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