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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전기차 등 신차 위해 유상증자"

기사입력 : 2018년10월19일 16:44

최종수정 : 2018년10월19일 19:26

주총 이후 이사회 열어 유상증자 안건 최종 확정
올 연말까지 60% 복직…렉스턴 스포츠 생산 투입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쌍용자동차가 유상증자를 통해 수 백억 원의 자금을 마련, 전기차 등 신차 개발에 투자한다. 다음 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식 발행 승인을 받고 이사회에서 안건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또, 올 연말까지 해고자 60%를 복직시켜 렉스턴 스포츠 생산라인 중에 투입할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쌍용차 사무소에서 뉴스핌 기자와 만나 “다음 주 목요일(25일) 주주총회에서 주식의 액면가 미달발행 승인의 건을 결의, 이후 이사회에서 자금 확보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은 내년 출시하는 코란도 후속과 내후년 전기차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공장에서 지난해 15만대를 생산했고 앞으로 5만대를 더 생산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신차가 필수이고 여기에 들어가는 자금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가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이유는 신차 개발이다. 신차 한 종 당 개발비용은 통상 3000억 원 수준으로 쌍용차는 자금 수혈을 통해 개발 시기도 앞당기고, 재무 구조도 개선한다는 목표다. 

현재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신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후속(프로젝트명 C300)과 코란도C 기반의 전기차다. 신차로 판매를 늘려 연간 15만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평택공장 생산량을 내년엔 20만대까지 늘리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는 게 최 사장의 계획이다. 

최 사장은 “자금 조달 방식이나 증자를 어떤 식으로 할지는 다음 주 지나봐야 알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방식도 그 때 알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사장은 신차 출시 및 판매 확대에 따라 해고자 복직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전체 해고자 중 60%는 우선 오는 12월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 모델 생산라인(평택 3공장)에 투입할 것"이라며 "현재 밀려있는 주문량만 6000대 인데, 새로 모델이 나오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정부의 노후 디젤차 폐차 지원 정책이 신규 수요를 창출, 해고자 복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 7월, 내년부터 노후 디젤차를 폐차하고 새 승용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70% 감면해주는 방안을 내놨다. 이 방안에 따르면 티볼리 TX 모델은 판매가격이 2071만원인데, 개소세와 교육세 할인으로 약 1982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 계획을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내년에는 노후 디젤차 폐차 지원금이 나와, 대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10년 이상 된 노후차 비중은 절대적으로 쌍용차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판매 확대와 관련, 최 사장은 “결국 수출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익이 나는 구조로 가려면 5만대 이상을 수출에서 찾아야 한다”며 “현재 원화 강세로 상황이 안 좋은데 이럴 때 일수록 정부도 관심을 갖고 각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올해 9월까지 판매한 총 10만2246대 가운데 수출은 2만4174대로 전체 23.6%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8% 감소한 수치다. 최 사장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개별기업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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