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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영재교육원 민세연·이준수, 바가노바 국제발레콩쿠르 1·2위 수상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08:44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08:44

민세연 양, 주니어 여자 1위 및 특별상 수상
이준수 군, 주니어 남자 2위 수상 성과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원장 김남윤) 무용분야 발레 전공 민세연(15세, 충의중3) 양과 이준수(16세, 2019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입학예정) 군이 '제8회 바가노바 국제발레콩쿠르(2018 VAGANIVA-PRIX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에서 각각 주니어 여자1위와 특별상, 주니어 남자 2위를 수상했다.

민세연 양(왼쪽), 이준수 군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바가노바 국제발레콩쿠르는 마린스키 발레단 산하의 바가노바 아카데미가 15~18세 발레 학도들을 대상으로 여는 경연이다. 1988년에 시작해 2006년까지 2~5년 간격으로 개최되다 10년만인 2016년에 다시 열렸으며 올해 8회를 맞이해 지난 10월14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이번 대회 한국 참가자들에 대해 이리나 콜바꼬바(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 발레 매스트리스) 심사위원장 뿐 아니라 현지 관계자들 모두 깨끗한 테크닉과 정확한 스타일, 클래식 발레의 정통성을 잘 해석하여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특히 민세연 양은 1위와 함께 마린스키 극장의 전설의 발레리나이자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의 가장 훌륭한 교육자인 '나탈리아 두딘스카야'를 기리는 특별상인 '두딘스카야상'까지 수상했다. 이 상은 미래에 뛰어난 무용수가 될 자질과 가능성이 있으며 예술성이 뛰어난 젊은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민세연 양은 "바가노바 콩쿠르는 발레의 본 고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열심히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만 있었다. 뜻밖의 좋은 결과에 특별상까지 받으니 어리둥절하지만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수 군 또한 "이번 콩쿠르를 통해 전통 깊은 바가노바 학교에서 수업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운 좋게 수상까지 하게 됐다. 특히 세계적인 마린스키 극장 무대에서 갈라 공연을 할 수 있어 더욱 영광"이라고 말했다.

민세연 양은 촉망받는 발레영재로, 2016년 베를린 국제무용콩쿠르 2위, 2016 바르셀로나 국제무용콩쿠르 1위, 2017년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 1위 등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준수 군 역시 발레계에서 떠오르는 유망주로, 2016년 시칠리아 국제무용콩쿠르 1위 및 스페셜상, 2016년 바르셀로나 국제무용콩쿠르 3위, 2018년 동아 무용콩쿠르 금상, 2018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 4위와 현대무용상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201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영재입학을 앞두고 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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