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T 과천 종합관제센터 언론에 첫 공개
'기가아이즈센터' 등 AI 기반 지능형 관제 체계 완비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5G 상용화를 앞두고 내년 2월까지 새로운 관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관제 시스템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 지능형 관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플랜도 밝혔다. 이를 통해, 국가적 재난 대응을 비롯해 5G 융합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임홍진 네트워크관제센터 관제계획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
KT는 23일 경기도 과천 소재 KT 과천 종합관제센터에서 이같은 네트워크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2011년 과천에서 통합 오픈한 이후, 종합관제센터가 언론을 대상으로 전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홍진 네트워크관제센터 관제계획팀장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내년 2월정도에 관제에 대한 시스템도 개발 적용 예정에 있다"면서 "네트워크 관제 센터의 중요한 미션은 국가적 재난에 대비하고 사회적 이슈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책 등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가적으로 AI 기능을 점진적으로 관제 시스템에 도입하려 한다"면서 "고장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고장위치를 찾아내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단계까지 관제의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음성과 데이터 등에서 서비스 장애가 모두 8차례에 걸쳐 27시간 1분 동안 발생, 이로 인한 피해자는 1753만명에 이르지만, 이 중 KT의 이동통신 장애는 없었던 것으로 판명,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관제 역량을 입증한 셈이라는 설명이다.
임호문 INS운용센터 사이버시큐리티팀장은 "KT 관제센터의 보안 시스템은 아시아 최초 유뮤선 네트워크 보안서비스"라며 사내 IT 시스템을 비롯해 디도스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는 등 종합적 보안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KT 관제센터 전경 [사진=KT] |
이날 공개된 KT 과천 관제센터는 단말에서 통신망, 플랫폼, ICT 융합형 서비스 및 보안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의 관제를 수행하는 시설이다. ICT 융합서비스가 구현됨에 따라 초연결 시대의 모든 것을 관제하는 시설로 변모 중이다.
3층과 4층은 가장 보편적 서비스인 인터넷, 모바일, 전송, 전원, 전화망에 대한 네트워크 관제를 수행하는 곳이다. 6~9층은 보안, 영상, IoT, 에너지 및 사내 IT망, KT텔레캅 관제 시설이 구비돼있다. 이 곳은 KT그룹 관제사옥으로 전환 중이며, 네트워크 백업 관제를 위해 DR 관제센터를 대전에서 운영 중이다.
10층에는 과천 관제센터에서 직접 관제서비스를 하고 있다. KT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보안, 영상, IoT, 에너지 분야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퓨처인(FUTURE-IN)'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1000만이 넘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안정적인 네트워크 관제와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 능력이 필수적"이라면서 "KT의 네트워크 관제의 역량은 지난 5년간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동통신 무장애 운용을 한 것으로 증명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