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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문무일 ‘양승태 사법농단’..“진술에 의존하는 수사로 변질”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2:00

백혜련 “임종헌 구속사유 충분?”...문무일 “그렇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고홍주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25일 ‘양승태 사법농단’ 수사에 대해 “(피의자 및 참고인 등)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로 변질되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문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에 양승태, 박병대, 고영한 공범 적시됐다”며 “박근혜 청와대 관계자도 수사돼야 하는 상황인데, 수사 진척이 많이 안 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문 총장은 이어 “지금까지 검찰이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인 증거수집보다 진술 수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비난 많이 받아왔고 탈피하기 위해 과학수사 역량 키워나가고 있다”면서 “다만, 이번에는 자료 입수가 더뎌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에 치우치고 있고 향후에도 영향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법원행정처에서 수사 협조하겠다는 했는데 총장 보시기에 수사 협조되는 상황이나”는 백 의원 질의에 “큰 변화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사법농단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 검사)은 네 차례에 걸친 소환조사 끝에 임종헌 전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23일 법원에 청구했다. 임 전 차장의 혐의는 직권남용행사방행 등으로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문 총장은 수사 기간에 대해선 “원래 처음 수사 맡게 됐을 때는 목표가 3~4개월 안에 마치는 것. 안타깝게도 관련된 자료를 저희가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져서 수사가 지연되게 됐고, 그 지연 정도가 너무 길어져 금년 안에 마무리되면 참 다행이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이 “230p 임종헌 전 차장 구속영장을 읽어봤냐”는 물음에 문 총장은 “전체 읽을 시간적 여유는 없었고, 요지는 안다”고 답했다. 또 백 의원이 “충분히 법리적으로나, 구속이 필요한 사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시했다고 보나”고 묻자, 문 총장이 “그렇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10.15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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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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