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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패닉, 기관·개인 ′팔자′에 2%대 하락..반등시기도 불투명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5:22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6:04

기관 매도가 공포감 조성..개인 매도로 이어져
엇갈린 전망 "추세 상승 기대" vs "반등 실마리 없어"

[서울=뉴스핌] 최주은 김형락 기자 = 장중 203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하고 있지만 외인 이탈이 많아지면서 2000선 붕괴 우려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7.01포인트(2.24%) 내린 2050.57을 기록 중이다. 이날 50.91포인트(2.43%)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점차 하락폭을 키워 한때 2033.81까지 내려가면서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오후 들어 기관의 순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도 여전해 여전히 등락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33억원, 1743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445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장중 반등했으며 유일하게 상승세인 SK텔레콤은 오후 들어서도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코스피 지수가 8.52포인트(0.40%) 내린 2,097.58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8.10.24 leehs@newspim.com

전문가들은 미국발 지수 하락이 국내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수급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간밤 미국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01포인트(2.41%) 하락한 2만4583.42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59포인트(3.09%) 급락한 265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29.14포인트(4.43%) 폭락한 7108.4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날 급락으로 연간 기준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 행렬이 줄을 이으며 주식담보대출 및 신용공여를 이용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이른바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상황’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중동, 중국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세계 경제 위기감을 높여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주식 시장의 수급상황이 악화됐다”며 “주식담보대출과 신용공여를 활용한 개인이 속절없는 하락장을 버티기 쉽지 않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이사도 “기관을 비롯해 개인들까지 손절을 많이 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긴다”며 “신규 매수는 없고 공포성 매도가 확산되며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의 지수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2000포인트를 하회하기보다 변곡점에 의한 추세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현재로선 반등 실마리가 없다는 것.

강 이사는 “실질적으로 경제상황이 망가진 것은 아니어서 지수 하락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며 “다음달 있을 미국 중간 선거 전후로 변곡점이 있지 않겠나. 실망으로 바뀔 수 있지만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의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세계 전반적으로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역 분쟁이 지속 중인데다 지금과 같이 밸류에이션이 낮은 경우 연기금 등 기관이 세게 들어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반등 실마리가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덕이다. 외국인은 933억원, 기관은 1223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2190억원 규모로 내다 팔고 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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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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